Hanin Tour 한인투어

ㆍ작성자	hola Amigo
ㆍ작성일	2005-03-20 (일)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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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제국
1. 프랜치 인디언 전쟁
17세기 초 북미 지역에 도착한 영국인들이 식민지를 개척하여 정착한 후 인디오를 말살시켜 땅을 뺏고 수백만의 아프리카의 흑인 노예들을 부려 그 땅에서 부를 창출했으며, 미-멕 전쟁으로 영토를 서해안까지 확장하고 미-서 전쟁을 벌여 쿠바, 필리핀, 푸에르토리코, 괌 등을 손에 넣은 다음 하와이까지 합병하여 국부도 막강해지고 영토면에서도 세계적인 대국이 되었다는 것을 살펴보았다.
더욱이 세계를 식민지화하여 북미대륙, 아프리카 대륙, 아시아대륙, 호주까지 전세계를 통치하던 유럽 제국들이 서로 치고 받아 세계1, 2차 대전을 일으키고 몰락하자, 대전 중 연합국 편으로 참전하여 전승국이 되었으며, 전쟁 중 돈이 달린 유럽의 연합국측에 돈까지 꾸어주어 채권국이 된 미국이 2차 대전 이후 세계 제패의 바톤을 이어받아 초강대국의 위치를 지금까지 약60년째 누리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기회와 풍요의 땅이자 상당히 건방지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게 하는 나라, 미국에 대하여 큰 사건을 위주로 알아보기로 하자.

17세기 말쯤에는 북미지역의 소유권을 놓고 당시 유럽의 열강들 즉, 영국·프랑스·스페인, 네덜란드 등이 서로 소유권을 주장하면서 치고 받아 혼미한 상태에서 영국과 프랑스가 최종 결승전에 진출하였다. 미국의 운명을 가장 크게 좌우한 사건이 바로 이 프렌치 인디언 전쟁이다.
이름이 그렇다고 이 전쟁을 프랑스와 인디언간의 전쟁으로 오해하지 말기 바란다. 이 전쟁은 영국과 프랑스의 북미 대륙 소유권을 건 최종 결승전이었다. 전쟁이 일어난 초기 몇 년 동안에는 영국과 식민지 동맹군은 계속 프랑스에게 밀렸다. 150만의 병력을 쏟아 부은 영국이 겨우 9만명에 불과한 프랑스군에게 쩔쩔 매는 꼴이었다.
프랑스군은 수적으로는 열세였으나 조직과 전투 경험에서 월등했고 대부분의 인디오 부족들도 프랑스 편이었기 때문이었다. 특히 인디언들은 영국인들에게 그동안 당해온 앙갚음으로 흉포하게 맞섰다. 1758년 윌리엄 피트가 수상이 되자 해군과 육군 모두 막대한 병력을 아메리카에 쏟아 부었다.
1758년부터 1760년 사이에 거둔 계속적인 승리로 1763년 영국은 북아메리카의 지배권을 획득하게 된다. 이 전쟁의 최종적인 패전으로 프랑스는 미국과 캐나다 전체를 잃고 겨우 서인도제도의 몇몇 섬을 건지는 것으로 후일을 기약해야 했다.

2. 독립 혁명의 태동
미국 독립혁명의 배경은 영국의 어설픈 식민지 경영과 국내 경제적 상황 악화, 계몽주의 사상의 확대 그리고 역사적 필연성까지 합쳐서 만들어졌다.
1764년 전후 영국이 막대한 전쟁 비용으로 어마어마한 채무가 발생하자 식민지 경영비용과 아메리카 대륙 방어비용을 식민지인들에게 떠넘길 궁리를 하게 되었다. 그래서 제정된 것이 설탕법이다. 즉, 설탕·커피·와인 그밖에 아메리카 대륙으로 들어오는 대부분의 물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것이었다. 전후 경제불황에 허덕이던 식민지인들에게 설탕법은 커다란 고통으로 다가왔다. 이 사건이 독립전쟁의 구호가 되는 ‘대표 없는 곳에 과세 없다’라는 슬로건으로 확산된 것이다. 아직까지 조직적이지 못한 식민지인들의 설탕법 폐지운동이 실패로 돌아가자 재미 본 영국에서는 다음 수순을 밟아나가기 시작하였다. 1765년 영국은 신문과 잡지, 법률 서류로부터 카드에 이르기까지 모든 인쇄물에 엄청난 세금을 물리는 인지법을 제정하였다.
화가 난 식민지인들의 저항은 폭동으로 이어져서 총독 관저와 담당 관리의 집이 쑥대밭이 되는 사건이 발생하였으며, 식민지인들의 거센 저항에 놀란 영국은 다음해 인지법을 폐지하였다.
영국은 세금 압력에 분노한 식민지인들을 통제하기 위하여 보스턴에 영국군 4,000명을 파병하였다.
시민들과 빈번한 충돌이 있던 중 부두에서 술 마시던 노동자들과 병사들이 충돌하는 일이 벌어져, 병사들이 노동자들을 향해 발포하여 5명이 사망하였다. 사무엘 아담스를 비롯한 저항주의자 의 선두들이 이 사건을 확대하고 선동하여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자 영국군은 보스턴에서 철수하였으며, 이것이 보스턴 학살사건이다.
영국과의 충돌이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잠시 평화를 누리던 1773년 영국 의회는 미국으로 가는 차(tea) 선적사업의 독점권을 동인도 회사에 넘겨주고, 또 차 사업을 일부 왕당파 상인들에게 독점을 허용하였다. 그 바람에 차 사업에 관여하던 일반 상인들과 밀수꾼까지 파산할 지경에 이르렀다.
그해 가을 영국의 차를 실은 배 3척이 보스턴 항에 도착하였다. 보스턴 시민들은 차 하역을 막겠다고 선언하여 두달간을 옥신각신하며 보냈다.
같은 해 12월 150여명의 보스턴 시민들은 숯으로 얼굴을 검게 칠하고 모호크족 인디언 복장을 하고는 수많은 영국 해군과 군중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손도끼로 차 상자를 열고 차를 보스턴 앞 바다에 집어던졌다. 보스턴 항이 그냥 차주전자가 되었으며, 이 사건은 혁명의 기폭제가 되었다.

3. 독립의 쟁취
보스톤 차 사건이 일어나자 화가 치민 영국왕 조지3세는 시저를 흉내낸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식민지인들은 항복을 하던지 승리를 하던지 하나를 선택행 할 것이다"
즉각 보스톤항은 폐쇄되고 증강된 영국군 6,000명이 보스톤에 파병되었으며, 식민지인들이 영국군의 식량과 숙영지를 부담하도록 명령되었다.
1774년 9월 영국의 법령애 반발한 삭민자인둘은 모든 식민지가 참여하는 회의를 개최하기로 결정하고 대표자를 선임하였으며, 필라델피아에서 각 식민지를 대표한 대표 56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 1차 대륙회의가 열렷다. 회의에서는 영국상품 불매운동을 결정허였으며, 식민지인들과 식민지의회의 권리를 선언한 결의항이 의결되었다. 이미 대세는 되돌릴 수 없는 독립의 길로 들어선 것이다.
식민지인들은 폭도들로 변모하기 시작했고 무장을 하기 시작하였다. 1775년 영국군 700명이 폭도들의 무기고 색출을 목적으로 매서추세스의 보스톤으로 진입하였다. 진입도중 렉싱턴 들판에서 식민지 민병대인 미니트맨과의 충돌로 8명의 민병대원이 사망하였다. 돌아오는 길에서 영국군은 민병대의 끊임없는 공격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드디어 무력충돌의 서곡이 시작된 것이다.
피를 부르는 무력충돌이 일어나자 대륙회의는 대륙군 창설을 결의하고 조지 워싱턴을 대륙군 사령관으로 임명하였으며, 1776년 7월 4일 드디어 독립선언서를 채택한다.
"참 떼는 떼대로 간다(인과응보 예기다).
독립전쟁이 발발하자 프랜치 인디안 전쟁의 패전으로 북미에서 손을 떼고 후일을 깅ㄱ하며 영국을 벼르고 있던 프랑스가 환호작약한다.
미국 독립전쟁의 후원에 얼마나 열성이었던지, 프랑스의 도움이 아니었다면 미국은 절대로 독립할 수 없었다. 프랑스는 미국 독립전쟁에서 써버린 막대한 재정적자(미국 독립전쟁 당시 독립군이 사용한 총포와 탄약의 80-90%를 프랑스가 지원했다)가 부담이 되어, 나중에 프랑스 대혁명의 씨앗이 된다. "이럴 줄 알았으면 구경이나 하는건데" 나중에 후회막급한 루이 16세의 말이다. 어쨌거나 평소에 영국의 독주를 마땅치 않게 여기던 유럽 각국이 미국의 독립운동을 지지하게 되어 프랑스와 스페인이 영국에 선전포고를 하였으며, 프랑스는 식민지 독립을 제일 먼저 승인하였다. 1776년 부터 시작된 독립전쟁은 1781년 10월 영국군이 요크타운에서 대패함으로써 대세가 결정되었으며, 1782년 파리조약으로 미국은 명실공히 독립을 쟁취하였다.

아메리카 제국: 남북전쟁 1. 서곡
1763년 북아메리카의 지배권을 획득하여 1776년 미국이 독립하기까지 영국이 미국 식민지를 지배한 기간은 겨우 13년이었다. 1776년 독립을 쟁취한 미국은 무서운 속도로 번영을 향해 줄달음 친다.
그로부터 80년 뒤인 1856년 60만명의 전사자를 낸, 내전인 남북전쟁이 발발한다.
남북전쟁 당시 미국은 하나가 아닌 두 개의 분리된 국가 형태를 취하고 있었다. 미국의 북부는 18세기 후반에 시작된 산업혁명과 도시화로 급격한 현대화의 과정을 가고 있었으나, 남부 주들은 노예위주의 농업경제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당시 남부인들의 부의 기반은, 영국의 섬유 공장들이 원료용으로 재배되는 목화였으며 그 외의 중요한 생산품은 담배, 쌀, 옥수수 등이었다. 당시 농업생산에 필수 노동력인 노예의 해외무역은 금지되었을 때이나 남부 주들끼리는 노예장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었다.
비록 아프리카로부터의 노예 유입은 끊어진 상태였으나 노예는 엄청난 숫자로 불어나 있었다. 1790년 당시 100만명이 안되던 노예 수는 1860년에는 350만명을 상회하였다. 이렇게 전혀 다른 문화와 이데올로기를 가진 두개의 미국은 전쟁을 향하여 질주하기 시작하였다.
1856년 5월 노예제 찬성론자 군대가 노예제 폐지론자들의 본거지인 캔사스의 로렌스를 습격하고 약탈함으로써 남북전쟁의 첫 전투가 시작되었다. 이 약탈 후 폐지론자의 보복으로 찬성론자 5명이 피살당하자 양측은 전투로 돌입하여 캔사스는 아수라장이 되었다. 이 전투에서 사망한 사람은 모두 200명에 이르렀다.
링컨이 1860년 선거에서 대통령으로 당선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의회는 연방을 탈퇴하기로 결의하였다. 링컨이 취임식을 갖기도 전에 텍사스를 비롯하여 플로리다, 조지아,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앨라배마 등 6개 주가 연방 탈퇴에 가세하여 모두 7개 주가 남부연합을 결성하고 남부연합 대통령에는 미시시피주 상원의원 제퍼슨 데이비스가 선출되었다. 전쟁이 시작되기 전까지 버지니아, 아칸소, 노스캐롤라이나, 테네시의 4주가 남부연합에 가세하였다.
당시 남부는 모든 면에서 북부에 압도당하고 있어 각 분야에서 마찰이 일어났으나 남부, 북부의 갈등은 결국 노예제 문제 하나로 집중되었으며, 남부인에게는 연방 탈퇴가 노예 해방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었다.

아메리카 제국 : 남북전쟁 2. 링컨 1
남북전쟁을 승리로 이끈 링컨 대통령은 지금도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이며, 더욱이 종전 직후 암살 당하자 그의 이미지는 거의 성인의 반열에 오르다시피 하였다. 그리고 그에게 붙여진 애칭은 정직한 링컨이었다.
예로부터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리는데 일조한 영웅들이나 성인들의 전기나 발자취를 보면 주연의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조작되거나 첨삭된 점들이 흔히 눈에 띄기 마련이다.
우리가 초등학교 시절에 배운 미국의 국부 워싱턴의 벚나무 절단 고백은, 워싱턴 사후 수십년이 지난 후 창작되어 전기에 덧붙여진 것이며, 천신의 친척으로 치부되는 일본 천황도 명치유신 전까지 수백년 동안은 장군부에서 주는 약소한 월급으로 겨우 생활하면서 내기 장기나 두던 처지였다가 19세기 중반 명치유신 성공 후 이미지 조작을 통해 변신한 경우이고, 우리의 성웅 이순신 장군도 뛰어난 명장이긴 하였으나 원균과 공을 다투는 등 평범한 면을 가진 장수였으며, 링컨 또한 노예 해방자로 칭송 받지만 그는 흑백 불평등주의자였다. 순진하게 역사책대로만 믿지는 말라는 스토리다.
키가 6피트4인치(192cm)나 되어 키 큰 대통령으로 유명한 에이브러험 링컨은 1809년 켄터키에서 무지한 개척자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워낙 없는 가정에 태어나는 바람에 학교 문턱을 1년도 밟아보지 못하고 8세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다니면서 벌목을 도왔다. 어머니는 9세 때 사망했으며, 아버지는 집에 붙어 있을 때가 별로 없었다. 그는 키만 크고 비쩍 말랐으나 깡다구는 있어서 젊었을 때 깡패들과 싸움도 가끔 했고 대장장이, 가게 점원, 우체부 등의 직업을 전전하면서 독학에 힘써 나중에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다.
22세 때 일리노이로 이주했으며, 뉴올리언스로 갔다가 돌아와 잡화상을 운영했다. 변호사가 된 링컨은 31세 때 돈 많은 은행가의 딸 메리 토드와 결혼한다. 이 여자는 똑똑하기는 했던 모양인데, 링컨이 그녀를 지칭할 때 ‘지옥 고양이’라고 한 것을 보면 밥맛없는 여자였던 것 같다.
링컨은 없이 성장하다보니 돈 욕심도 많아 당시 일반 변호사 수임의 2배 이상 되는 사건을 수임하였다. 건수 올리기로 수임하다보니 살인, 간통, 의료사고, 무고 등 별의별 사건까지 맡아 젊어서부터 많이 챙겼다. 별로 정직하지도 않아 지역 신문에 남을 비방하는 투서를 익명으로 했다가 들통난 일도 있어서 결투까지 할 뻔하였다.

아메리카 제국 : 남북전쟁 2. 링컨 2
링컨은 노예를 해방시킨 유명한 대통령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사실 그는 평등주의자이면서 도 흑인은 백인과 평등하지 않다고 주장하던 사람이었다. 그의 흑인에 대한 소신은 다음에 잘 나타나 있다. "나는 현재도 그렇거니와 과거에도 백인과 흑인의 사회 정치적 평등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말한적이 없습니다. 니그로는 선거권이나 공직권을 주거나, 백인과의 혼인을 허용하자고 말한적도 없습니다. 두 인종은 엄연히 다르며, 앞으로 평등하게 사는 일은 영원히 없을 것입니다." 그가 노예 해방에 적극 찬성한 것은 미국이 분열되는 것을 원치 않아서 였을 뿐이었다.
블랙 호크 전쟁때는 일리노이주 민병대에 복무했으나 그가 즐겨하는 말대로 그 전쟁에서 잡은 것이라고는 모기밖에 없었다. 그는 25세때 변호사 시험준비를 하던중 일리노이주 하원의원이 되었고 1836년에 변호사가 되었으며, 1846년에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다. 단임으로 끝난 연방 하원의원 시절 링컨은 유일하게 미-멕시코 전쟁을 반대한 의원이 었다. 드디어 1860년 링컨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여 백악관에 입성한다.
남북전쟁의 전력 비교에서 남부는 북부와 게임이 되지않았다. 단지 남부는 홈그라운드의 잇점만 믿고 전쟁에 임했지만, 아마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것을 못 보았느냐"라고 붇고 싶었는지 모른다. 남부의 인구는 북부 인구의 40% 선인 900만명정도였고, 공장수는 5분의 1 수준인 2만개, 노동자수는 10분의 1수준인 10만명, 재정상태 또한 북부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북부는 전시에 군수품 생산을 대퍽 늘릴 수도 있었고, 철도로 군수품을 수송할 수 있는 수단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남부연합은 무기나 배 같은 군수품을 해안을 봉쇄하고 있는 연방군 해군의 눈을 피해가며 몰래 외국에서 들여와야만 했다.
근의 우월성은 남부가 뛰어났다. 지금까지 연방군은 주로 남부인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일이 터지자 재깍 연방군의 옷을 벗고 남부군의 군복으로 갈아입은 바람에 잘 훈련된 병사와 지휘경험이 많은 지휘자를 가진것이 즉각적인 이점으로 작용하였다.
거기에 비해 북부군은 거의 도시의 징집병들로 구성되어 있엇고, 그들중 많은 수가 영어를 아주 조금하거나 아예 모르는 이민자들도 있었다. 그들은 무기 다루는 데도 서툴렀고, 노예제에 대해서도 별로 관심이 없는 오합지졸들이었다.

아메리카 제국 : 남북전쟁 종전
1861년 4월12일 남부연합군 부대가 챨스턴에 있는 연방군 요새 섬터를 포격하면서 본격적인 남북전쟁의 막이 오른다. 연방군의 남부 항구들에 대한 봉쇄로 인하여 남부 면화의 유럽 수출이 어렵게 되고 탄약과 보급품 조달이 어렵게 되엇으며, 로버트 리 장군이 남부연합군 사령관에 임명되어 연방군과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된다.
전쟁중인 1863년 1월 1일 링컨은 노예해방 선언서에 서명하며, 1865년 대통령에 재선된다.
1863년 7월 그 유명한 게티스버그 전투에서 밀린 이후 남부군의 승산은 희박해진다. 그 후 그랜트의 육군과 셔먼의 해군에 밀린 남부군은 수도 리치먼드를 빼앗기고 결국 1865년 4월 8일 남부연합군 사령관 리 장군이 항복함으로써 5년에 걸친 내란은 막을 내리며, 남부군의 항복 일주일후에 링컨은 남부연합의 애국자인 존 윌스키 부스의 총격으로 포드극장에서 연극관람중 사망한다. 남북전쟁에 동원된 연방군은 232만명이며, 이중 36만명이 전사햇고, 남부연합군은 100만의 병사를 동원하여 26만명이 전사하였다.
총 전사자는 60여만명이었으며 민간인 사망자는 50만명정도 추산되었고, 전쟁비용은 총 1,000만달러 정도가 소요되었다.
남붑전쟁이 끝난 뒤에 남부주들의 참상은 이루 말할수 없었다. 물리적,경제적인 참상은 말할것도 없고 정신적으로도 완전히 황폐화되어 양차 대전후의 유럽보다 상황이 더 나빳다.
반역주들에는 연방군의 임시 ㅜㄴ정이 수립되었으나 링컨의 계획은 탈퇴한 주들을 온건하고 조화롭게 연방에 복귀시키는 것이었다. 그러한 상황에서 링컨이 암살당하고 부통령인 랜드류 존슨이 대통령직을 승계 하엿으나 남부와의 갈등은 단시일내에 치유될 수 없었다.
다른 문제는 해방 노예들이엇다. 시민권을 획득하고 선거권을 얻은 400만명에 이르는 해방노예들이 북부로 몰려오는 바람에 남부경제의 축을 이루던 노예제가 무너졌으며, 자유를 얻엇으나 교육을 받아보지 못한 문맹의 흑인들이 일자리를 찾아 대거 도시로 몰려들면서 도시에는 혼란이 가중되었다. 또다른 우려할 일은 실패에 대한 울분으로 가득찬 남부 백인들의 흑인들에 대한 적개심이었다. 그들은 비밀 폭력단을 조직하여 정치 테러등을 일삼으며 전후 남부에서 커다란 세력으로 선장하였으며, 궁극적으로 살아남은 단체가 kkk단이다. 그들의 목표는 흑인들을 정치적으로 무력화시키는 것으로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아메리카 제국 8. 카우보이
겨우 100년의 역사를 갖게된 19세기 말엽, 아킬레우스나 오디세이가 없는 미국은 영웅을 갖고 싶었다. 그렇게 해서 생겨난 것이 서부 개척시대의 카우보이들이다. 당시의 미국 언론은 서부 카우보이들에게서 미국에 어울리는 적절한 영웅상을 발견한 것이다. 카우보이는 완벽한 개인주의적 삶을 추구하고(언제나 고독하다) 인디언의 야만적 공격을 막아내는 용감한 소몰이꾼이었거나, 아니면 한낮의 대로에서 육연발 권총이나 쌍권총으로 서부의 무법자들과 결투를 벌여 승리하는 영웅이었으며, 이 인위적인 서부 개척 스토리는 아메리카의 일리아드가 되었다.
카우보이의 전성기는 남북전쟁 직후인 1867년부터 1887년까지 20여년 동안 지속되었다. 그들의 삶은 겉으로 보는 것처럼 그다지 매력적이지도 또 낭만적이리만큼 위험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신문을 시작으로 싸구려 대중소설의 소재가 되더니 나중에는 할리웃 영화와 텔리비전의 단골 주제가 되고 담배 광고를 거쳐 미국 정치의 정신세계까지 침투해 들어갔다. 완전히 미국 문화의 한 장르가 된 것이며 지금 대통령인 조지 부시가 그 스타일을 추종하고 있는 대표적 인물인 것이다.
카우보이 신화의 정신은 소몰이었고 그것은 텍사스에서 시작되는 그 유명한 트레일들과 함께 시작되었다. 소몰이는 텍사스에서 시작하여 북쪽으로 이동하다가 캔사스주의 아빌레네에서 끝이 났다. 서부 개척도시 중에서도 가장 시끄러웠던 도시 아빌레네에는 소상인들과 카우보이들을 대상으로 한 떠들썩한 술집들과 매춘 업소들이 들어서기 시작하였다.
텍사스를 떠난 이래 소 떼밖에 없는 넓은 풀밭에서 몇 달씩 거친 여행을 마치고 별천지를 마주보게 된 카우보이들에 의하여 아빌레네는 하루가 다르게 번영하였다. 거친 사내들이 원래 많이 모이게 되니 사고가 너무 잦아 어느 날 보안관(치안유지관)이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 하지만 보안관들도 거칠기는 마찬가지라 제임스 버틀러, 히코크 같은 유명한 사람이 배출되었다.
이 사람이 유명하기는 하지만, 실상 이 사람들이 아빌레네의 치안을 맡고 있는 동안 단 두명을 사살했을 뿐이며, 그나마 그 중 하나는 다른 보안관이었다. 히코크, 제시 제임스 같은 서부의 전설들은 신문 보도와 싸구려 소설을 통하여 동부인들에게 다가갔고 그 탓에 동부인들은 서부를 낭만과 모험이 가득 찬 곳으로 여기게 되었으며, 그 착각은 20세기 중반이 될 때까지 계속하였다.

아메리카제국 9. 제 1차 세계대전 1
1914년 6월28일 당시 유럽의 대제국이었던 오스트리아의 황태자 프란츠 페르디나드 대공 부부가 오스트리아-항가리 제국에 속해 있던 사라에보(현재의 유고슬라비아)를 방문하던중 사라예보 민족주의자의 저격을 받고 암살되었다.
오스트리아 제국은 대공 암살 책임을 물어 즉각 사라예보에 선전포고를 하엿으며, 러시아는 사라예보를 편들어 오스트리아에 선전포고를 하였다. 다시 오스트리아 동맹국인 독일은 러시아와 러시아의 동맹국인 프랑스에 선전포고를 하였다.
독일이 프랑스를 침공하기 위하여 벨기에를 침공하자 방위조약에 묶여 있던 영국은 독일에 선전포고를 하게되어 전 유럽이 전쟁에 휩싸이게 되었다. 챠르치하의 러시아는 방위조약에다 혈연 관계(차르는 영국 왕과 친척 사이였다)를 통해 영국, 프랑스와 동맹을 맺고 있엇다.
당시 유럽대륙은 프랑스와 보불전쟁에서 승리한 독일과 오스트리아, 그리고 중동과 발칸반도 일대를 지배하고 있던 오스만튀르크가 중심세력이었으며, 보불전쟁에서 치욕적인 패배를 당하고 철광석이 풍부한 알사스-로렌 지방을 강제로 독일에 할양해야 했던 프랑스는 힘을 기를 때였다.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났을대는 이미 유럽 제국들에 의하여 전세계의 분할이 끝났을 때였으나 각국의 발전은 서로 불균형을 이루었으며, 자본주의가 더 발달한 나라일수록 원자재가 더 부족하여 전세계적으로 원자제를 확보하려는 투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식민지의 재분할을 목전에 둔 상태였다. 식민지 재분할은 제국주의 진영사이의 전쟁으로서만 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세계제1차대전의 씨앗은 이미 잉태되어 있었던 것이다. 국가란 모름지기 무장이 잘 되었다고 느끼면 스스로를 무적이라고 착각하게된다.
결론적으로 독일이 그랬고 일본이 그랬다. 강력한 힘은 그 자체로 과시하려는 충동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전세계를 분할하고 난 당시의 유럽의 주요국가들이 느끼고 있던 감정이었다. 민족주의, 무적이라는 환상, 복잡한 동맹관계, 지난 세기에서 넘어온 국가간의 적대감 등이 상승 작용하여 유럽을 격랑의 소용돌이속으로 몰아넣었다.
독개스, U-보트, 탱크, 수류탄, 기관총등 대량 살상용 무기들이 개발되어 하루 전투에 수만명씩 전사하는데도 불구하고 전젱 지휘관들의 사고는 19세기까지 전쟁에서 가장 막강했던 군대인 기병대를 지휘하는 스타일에서 조금도 발전이 되지 않아 많은 희생자를 양산하였다.

아메리카제국 10. 제1차 세계대전 2 기사와 탱크
기병대의 중추였던 기사란 중세 봉건시대 때, 있는 집 자식들을 어렸을 때부터 관할 영주의 집에 보내 예의를 배우고 무술을 익혀 대략 20세쯤 되면 번쩍거리는 갑옷을 입고 마상 창시합 등에 참석하여 용맹을 뽐내는 것과, 또 귀부인에 대한 연정 등이 그럴 듯하게 묘사된 것이 우리들에게 각인된 기사의 이미지였다.
특히 11세기부터 2세기 이상 계속된, 기독교 역사에서 특히 망신스러운, 십자군 전쟁에서 흰 갑옷에 붉은 십자 휘장을 두른 기사들은 멋있고 장엄하게 보였으나 그건 영화에서나 그런 것이고, 사실은 십자군이란 것들도 대개 무식한 농민들과 볼 일 없는 건달들, 가난한 기사 등이 대부분이고 실제 기사 같은 것들은 몇 명 안되었다.
그리고 당시의 대부분의 기사들은 문맹이었으며, 더구나 15세기 들어 대포와 총이 발명되는 바람에, 화약 파편에 버티느라고 갑옷에 쇠를 처발라, 갑옷 무게가 50~60kg나 나가는 바람에, 전투에 임하여 창을 한번 잘못 찌르면 몸 돌리는 데만도 5분씩 걸려 기사의 품위를 떨어뜨렸으며, 그 후 총과 대포의 성능이 더욱 좋아지면서 기사는 직업을 잃고 집에서 쉬게 된 것이다.
이런 기사들로 조직된(물론 칼이나 창 대신 총을 들었으나 말 타고 싸우는 것은 비슷하였다) 기병대를 지휘하던 장군들이 새롭게 출현한 병기의 성능도 잘 모르고, 전략도 세울 줄 몰라서 ‘돌격’ 소리만 질렀으니 막대한 전사자가 생긴 것이다.
특히 기관총의 출현으로 참호전의 개념이 생겨나 참호를 파고 토치카를 만든 후 기관총좌만 수백, 수천개를 만들어 적이 움직이기만 하면 쏘아대니 도대체 접근할 방법이 없었다. 무식한 장군들이 기병대 시절 생각만 하고 병사들을 뒤에서 몰아대다가 기관총 밥으로 한 전투에서만 수십만명이 전사하였다.
이 무서운 병기인 기관총에 대항하기 위하여 영국이 비밀리에 개발한 병기가 탱크다. 개발을 비밀에 붙이느라고 탱크 생산공장을 물탱크 공장이라고 둘러댄 바람에 이름도 탱크가 된 것이다. 신병기인 탱크가 처음 전선에 투입되었을 때의 상황을 보자. 무게가 십여톤이나 나가는 초기 경량 탱크에 기십 마력짜리 엔진을 달아 놓았으니 거의 기어가는 속도로 천천히 적진으로 다가갔고 그나마 가는 도중에 고장나거나 힘이 모자라 서버린 탱크가 반이나 되었다.
그런데도 적진 돌파에 큰 도움이 된 것이 적군이 기관총으로 아무리 쏘아대어도 끄떡없어서, 포를 쏘아가며 적의 참호를 파괴할 수 있었던 것이었다.

아메리카제국 11. 제1차 대전 3. 종전
미국은 왜, 그리고 언제 1차 대전에 참전하게 되었을까?
1915년 5월 정기 여객선 루시타니아호가 아일랜드 해안을 항해중 독일 U-보트의 공격을 받아 단 20분만에 침몰하였다. 침몰과 함께 승객과 승무원 1,600명 중 1,200명이 사망하였고, 그중에는 미국인도 128명이 끼여있었다.
당시의 미국 대통령인 윌슨은 루시타니아호 침몰사건 후 배의 격침에 분개한 국민들의 전쟁 요구를 묵살한 채 독일 정부와 배상 협상을 벌여 배상금을 받기로 하였다. 당시 여기 저기서 땅을 많이 챙긴 미국은 아쉬울 일이 없어 유럽 땅에서 저희들끼리 치고 박고 하는 험한 싸움에 끼여들 생각이 전혀 없었다. 미국이 참전한 것은 루시타니아호 침몰사건이 2년이나 지난 1917년 4월로, 전쟁이 거의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을 때였다.
1917년 2월부터 독일군이 미국 배를 비롯한 모든 상선과 수송선에 대해 무차별적인 잠수함 공격을 시작하자 피해가 막심해진 미국은 독일과의 외교를 단절하였다. 그 후 결정적인 참전은 독일이 멕시코와 미국이 전쟁을 하게끔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것이 발각 난 후이며, 이에 미국은 독일에 대하여 선전포고를 하였다.
1917년 대전이 끝난 후, 전쟁의 대가는 너무나 참혹했다. 전사자 1,000만명, 민간인 사망자 2,000만명 등 모두 3,000여만명이 죽었으며 600만명이 불구가 되었고 늦게 개입한 미군도 13만명의 전사자와 20만명의 부상자를 냈다.
전후 열린 베르사이유 조약은, 전쟁 발발의 책임은 모든 나라에 있는데도 전쟁 배상금을 독일측에게만 떠넘기는 내용으로 되어 있었고, 물론 독일은 이 배상금을 감당할 능력이 전혀 없었다.
전승국인 연합국측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을 해체하여 유고, 체코, 폴란드가 새로 생겨났으며, 오스트리아와 헝가리는 모든 영토를 분할 당한 채 소국으로 남았다. 중동 지역과 발칸반도 일대를 지배하던 오스만튀르크 제국도 대부분의 영토가 날아가고 역시 허약한 소국 터키만 남겨졌다.
영국은 팔레스타인, 요르단, 이라크를 차지하여 풍부한 석유자원을 확보했으며, 프랑스는 레바논과 시리아를 차지했으며, 아프리카의 독일 식민지들도 승전국들에게 분할되었다.
독일에게 감당 못할 재정부담을 지우고, 또 이러한 민족, 종교, 문화를 무시한 승전국들끼리의 터무니없는 지도상의 담합 분할은 이미 제2차 세계대전의 싹을 틔우는 토양이 되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