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지난 2월 중순에 일주일동안 캘리포니아를 여행했던 Sheena Kang 입니다...
저희 고교 졸업 30 주년을 맞이하여 
거의 8개월에 걸쳐 준비하여 기념여행 스케줄을 짜고
한국과 여러 도시에서 온 오십 여명의 동창들과 함께 했었습니다...

워낙 까다롭기로 유명한 아지매들이라
여행 스케줄도 따로 짜고, 보태고, 뒤집고, 나누고,
전무후무한 복잡한 여행 일정을 발명해 내서
사장님 이하 담당자들을 너무도 괴롭혀 드린 것으로 압니다...

저 같으면 준비 과정에서 이미 
'퉤퉤...잘 먹고 잘 살아라...' 했을 지도 모르겠어요...ㅎㅎㅎ...
생각지도 못했던 여정들이 한 가지씩 추가될 때 마다
스티브 진 사장님은 한숨을 쉬셨고,
'course 는 아무리 upgrade 가 되어도 경비는 꼼짝마라...' 는 
막무가내 요구를  항상 잘 이해하고 넘겨 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죄송하고 고맙습니다...
혹시라도 '다음 번' 이란 게 있다면,
다른 친구들은 장담할 수 없지만,
저만이라도 진 사장님 편이 되어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ㅎㅎㅎ...

여행은 아주 좋았습니다...
하늘이 도우셨는지, 누구 복이었는지,
가는 곳마다 비, 눈, 구름, 그리고 쨍쨍...색다른 날씨를 보여 주었고,
호텔도 모두 쾌적했으며, 버스도 안락하고 편안했습니다...
물론 김억식 기사님의 프로페셔널한 운전 솜씨도 언급 안 할 수가 없겠네요...

참, 친구들이 이구동성으로 '밥!!!' 이 좋았었다고 합니다...
음식도 매우 다양했었거든요...
우리는 최고급 정식도 먹어 봤고, 바닷가의 작은 식당,
샌드위치 bag, 그리고 in & out hamburger 까지 섭렵을 했었습니다...
밥!!에 신경쓰는 인간들도 은근히 많다는 걸 깨달았지요...ㅎㅎㅎ...

무엇보다!!!
우리으 멋쟁이 가이드, 최실장님...Eric Choi...
비주얼 좋고, 오디오 좋고, 매너 짱에 한 유우머까지 하시는 최실장님 덕분에 
빡빡한 여행이 더욱 즐거웠고 사고없이 무사히 끝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애 많이 쓰셨습니다...고맙습니다...
제가 여태까지 다녀 본 단체 여행 중에 최고의 가이드를 추천하라면 
주저없이 당근 최실장님을 꼽겠습니다...
이 여행이 저의 최초의 단체 버스 여행이긴 했습니다만...ㅎㅎㅎ...

모처럼 일주일 빼서 놀고나니 괜히 공사 다망한 척 좀 하느라,
감사 인사가 늦었습니다...
다들 건강하시고 안녕히 계십시오...

sheena...(^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