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in Tour 한인투어

헬런호수와 범패스헬 입구가 있는 지점에서 약 1마일 정도 차도를 따라가면 이 공원에서 제일 높은 래슨산이 올려다 보이는 주차장에 도달한다.

봉우리의 높이가 1만457피트인데 그렇게 높은 것 같이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주차장의 위치가 벌써 많이 올라와 있고 정상에 만년설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정상까지 올라가는 꼬불꼬불한 길은 2.5마일이나 되며 왕복에 최소한 5시간을 잡아야 한다.

·세계 제일의 Boiling Springs

길은 다시 동쪽으로 향하며 용암으로 이루어진 언덕 사이를 누비며 Creek이라는 지점을 지나는데 여기서 차를 멈추고 약 1마일 정도 하이킹 코스를 따라 동쪽으로 들어가면 수많은 실오라기를 풀어놓은 것 같은 아름다운 킹스크릭 폭포에 도달한다.

여기서 계속 하이킹 코스를 따라 동쪽으로 2마일 정도 들어가면 Boiling Springs라는 호수에 도달하는데 이 호수는 뜨거운 물로 가득차 있으며 이러한 종류의 호수로서는 세계제일이라는 말을 듣고 있다.

여기서 또 동쪽으로 2마일 들어가면 침엽수에 둘러싸인 이 공원에서 제일 깊고 제일 넓은 주니퍼 호수에 도달한다.

화산 활동이 심했던 이곳에 이렇게 다양한 호수가 많이 생겼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며 이 공원에 있는 호수만 찾아 다녀도 몇주간의 일정을 잡아야 할 정도로 모양이 다르고, 크기가 다르고, 성격이 다른 특색있는 호수들만도 50여개나 된다.

·낚시·캠핑장 Summit호수

다시 차도를 따라 자동차로 약 4마일 북상하면 공원 중심부에 위치하는 Summit호수에 도달한다.

7천피트 높이에 있는 호수 주변에는 넓은 캠핑장이 두군데나 있어서 공원 전체를 걸어다니며 구경하거나 낚시를 주목적으로 한다면 이곳에 캠핑하는 것이 제일이다.

여름철에는 공원당국에서 마련하는 캠프파이어 프로그램도 다양하여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다.

서밋 호수에서 약 2마일정도의 거리에 산에서 흘러 내려온 부스러기와 침전물로 가득찬 Hat Lake라는 호수가 있는데 이 호수도 1915년 대폭발시에 흘러내려온 진흙에 둑이 막혀서 생긴 것이다.

이 근처 일대를 황폐지역(Devastated Area)이라고 하며 화산 폭발에 뒤덮인 지역이 어떠한 변화를 겪어서 재생되는 가를 연구하는 실험실 역할을 하는 곳이다.

여기서 올려다 보이는 래슨산 동북쪽에 해당되는 능선은 지금도 황폐된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으며 곳곳에 초목이 뿌리를 내리지 못한 용암밭들이 자리를 잡고있다.

공원 안내소와 호수

길가에 화산 폭발 당시에 찍은 사진과 화산활동에 관한 전시물이 있어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며 주변의 넓은 평원지대에는 한국의 철쭉 나무를 연상시키는 만자니터라는 아름다운 관목들이 무성하여 소생되어 가는 화산지대의 일면을 상징해 주고 있다.

공원 서북쪽 끝에 있는 정문을 들어서면 공원사무실과 비지터센터가 있으며 바로 길가에 아름다운 Manzanita호수가 자리잡고 있다.

약 3만년 전의 화산폭발에 의한 암석산의 붕괴로 이 지역 일대가 작고 큰 바위로 매몰되고 산에서 흘러내려온 계류가 바위들로 막혀서 만자니터 호수가 생긴 것이다.

지금도 호수의 북쪽일대는 그 당시의 혼돈된 상황을 말해주듯이 나무들 사이에 무질서하게 쌓인 바위밭이 노출되어 있어 당시의 참상을 보여주고 있다.

Chaos Jumbles라고 불리는 이 일대는 래슨 산밑의 황폐지역과는 또다른 특이한 재생과정을 거쳐오고 있다.

·송어낚시로 유명한 Butte호수

이상 설명한 것 이외에도 공원 동북 코너에 오직 하이킹 코스로만 찾아갈수 있는 송어낚시터로 유명한 Butte호수와 독특한 색깔과 모양을 가진 용암 바위들이 밀집한 Cinder Cone 등 찾아가 볼만한 곳이 많다.

그리고 150마일에 달하는 이 공원내의 하이킹 코스 중에는 멕시코에서 캐나다까지 뻗은 미대륙을 남북으로 횡단하는 유명한 산길인 Pacific Coast Trail의 일부가 포함되어 있다.

·휴화산 Shasta

이 공원에서 80마일 북쪽에 솟은 휴화산 Shasta는 1만4천162피트의 높이로 북가주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인데 주변의 호수들과 강물이 만들어내는 환경이 특수하여 국립 레크리에이션 지구로 지정되었으며 래슨화산 국립공원을 방문하는 전후에 들려 볼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