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우드 국립공원] 나무에 관한한 세계 제일 California - Redwood National Park

19세기초 서부에 진출한 백인들이 찾아왔을 무렵에는 현재의 오리건주 남쪽에서 캘리포니아주 중부 해안지역까지 레드우드가 무성했으며 약 200만에이커에 달하는 광범한 면적을 차지하고 있었다. 당시만 해도 톱이나 도끼로는 이 거대한 나무들을 자를 수가 없어서 다른 나무들에 비해 벌목 피해를 덜 입었으나 1930년대에 들어서면서 새로운 기계가 발명되며 대대적인 벌목이 시작됐다 한다. 레드우드는 목질이 단단하고 결이 고르며 열이나 해충에 강해서 건축자재로서 대단한 환영을 받았기 때문에 불과 20년 사이에 200만에이커나 되던 광대한 레드우드지역이 25만에이커로 줄어들었다. 1968년에 국립공원 지정 이 무렵 자연보호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사라져가는 귀중한 삼림을 막기 위해 당국에 호소도 하고 시위도 했으나, 별로 효력을 보지 못하던중 1960년 'National Geographic Society'에서 6만4천달러를 희사하여 레드우드 보호를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1968년 존슨대통령에 의하여 국립공원으로 선포되고 1978년에 주변의 4만8천에이커가 추가되어 현재의 11만에이커에 가까운 규모를 차지하게 되었다. 현재 이 국립공원 안에서 제일 키가 큰 나무는 1963년 내셔널 지오그래픽협회의 조사결과 판명된 것으로 367피트가 넘는 나무인데 미국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제일 키가 큰 나무로 인정되고 있다. 공원관광 문의 (707)464-6101. 세계에서 가장 큰 나무·오래된 나무 캘리포니아주에는 세계에서 제일 키가 큰 나무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제일 부피가 큰 나무와 세계에서 제일 나이가 많은 나무도 살고 있어서, 나무에 관한한 세계 제일의 타이틀을 모두 갖고 있는 셈이다. 세계에서 제일 부피가 큰 나무는 세코이아국립공원에 그리고 4천600년이 된 세계 제일의 나이가 많은 나무는 캘리포니아 중부 네바다주와의 경계선 근처에 있는 화이트마운틴에 살고 있다. ·Lady Bird Johnson Grove 국립공원의 본부가 있는 Crescent City 동북쪽에서부터 해안선을 따라 장장 50마일의 길이에 걸쳐 레드우드 국립공원이 뻗어있으며 중간에 두개의 주립공원을 포함해서 166평방마일에 달하는 광범한 지역을 차지하고 있다. 이 공원이 갖고 있는 특징을 꼼꼼히 살피고 구경하자면 최소한 3일이 걸리는 여정이지만 대강 보면서 지나간다면 하루의 시간으로도 충분하다. 남쪽에서 북쪽으로 가면서 구경하는 경우라면 우선 Lady Bird Johnson Grove에는 꼭 들러야 한다. 101번 하이웨이가 레드우드강과 교차되는 지점에 있는 Orick라는 시골마을을 지나서 얼마 안가면 우측으로 들어가는 Bald Hill Road라는 길 표시가 보인다. 이 길에 들어서서 약 2마일 정도 가면 레드우드가 밀집해 있는 지역에 도달하는데 존슨 전대통령 부인의 이름을 따서 '레이디 버드 존슨 그로브'라는 명칭이 붙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