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우드 국립공원

 

레드우드국립공원은 캘리포니아 북부 해안지대이며 3백피트를 넘는 세계에서 제일 키가 큰 나무 중의 나무 레드우드(미국 삼나무)들이 살고 있는 곳이다. 나무들의 키가 하도 높아서 나무 꼭대기는 보이지 않고 감도는 안개와 간혹 비치는 푸른 하늘 사이에 미묘한 분위가가 만들어지는 가운데 바람도 자고 새소리도 들리지 않는 완전한 정적의 세계가 이루어지고 모든 흐름과 시간이 정지된다.

레드우드 주변에는 다른 큰나무들이 밀집해 있어서 햇빛과 적절한 수분을 얻기는 커녕 성장할 수 있는 공간조차 없는 것이 보통이다. 요행히 조건이 맞는 자리에 뿌리를 녀렸다 해도 동물들의 밥이 되거나 한발, 홍수등의 기후변화와 천재지변으로 대개는 성장도중에 목숨을 잃고 만다. 살아서 큰나무로 성장할 수 있는 확률이 백만개의 씨앗 중에서 한개 정도라고 하니 그 생명의 귀중함을 무엇으로 비교해야 할지 모른다. 지각변동에 의한 기후변화 그리고 몇차례 지상을 엄습한 빙하등의 작용으로 그 대분분이 사라지고 현재 캘리포니아주에 일부가 남아있는 상태가 되었다.

현재 이 국립공원 안에서 제일 키가 큰나무는 1963년 내셔널 지오그래픽협회의 조사결과 판명된 것으로 3백67피트가 넘는 나무인데 미국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제일 키가 큰 나무로 인정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에는 세계에서 제일 키가 큰 나무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제일 부피가 큰 나무와 세계에서 제일 나이가 남은 나무도 살고 있어서, 나무에 관한한 세계 타이틀을 모두 갖고 있는 셈이다. 레드우드 나무를 관통하여 차가 다닐 수 있도록 한 도로가 있어 그 부피를 짐작할 수 있다.

오솔길을 따라 걸어가면서 자유로이 구경할 수 있도록 1마일정도의 산책도로가 삼림속에 만들어져 있어서 1마일정도의 산책도로가 삼림속에 만들어져 있어서 누구나 마음내키는 대로 이 신비로운 분위기 속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레드우드국립공원 주위 해안지역에는 봄이나 가을에는 이동하는 고래떼들도 볼 수 있으며 갈매기와 물수리등은 계절에 구애됨이 없이 항상 날아다니고 물개들의 모습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