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스배드 캐번스 국립공원

 

뉴멕시코주와 멕시코의 국경도시 엘파소에서 동쪽으로 1백30마일 거리, 62/180 국도상의 캘스배드로부터는 남서쪽으로 20마일지역에 있는 캘스배드 캐번스 국립공원은 울퉁불퉁한 과달루프산 산림지대 기슭에 위치하고 있다. 이 공원은 4만6천7백75에이커 크기로 공원에는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동굴들이 있다.

이 동굴들은 원래 석회암 지대였으나 약 3백만-5백만년전부터 빗물과 지하수에 의해 용해과정을 거치면서 종유동굴로 만들어졌다. 식물들과 같이 비슷하게 생긴 조그마하고 섬세하게 자란 돌고드름과 커다란 종유석, 석순 및 석회암 기둥의 아름다움은 석회암 속에 포함되어 있는 철분 및 기타 광물질에 의해 채색되어 있다.

한방울 한방울 수백만년에 걸쳐 만들어진 종유석과 석순은 오늘날은 95%가 그 성정을 멈추었지만 아직도 5%는 한방울 한방울 그 성장을 계속되고 있는 곳도 있다. 종유석,석순,석회암 기둥을 형성하는 그 한방울 한방울들은 그 응고력이 지구의 중력보다 클 때에 종유석이 되고, 밑에 떨어져 쌓인 방울들은 석순을 이루게 된다.

매년 늦은 봄, 여름 그리고 초가을 저녁, 땅거미가 질 무렵에 동굴의 천장에 숨어있던 박쥐들은 날아 다니는 벌레들을 잡아 먹기 위하여 출현한다. 박쥐들은 약 반시간 남짓 무리를 지으며 벌레를 잡아먹는다. 그리고 그들은 새벽 무렵에 다시 동굴 천장 깊숙이 되돌아간다. 박쥐들은 낮에는 방문객들에게 들키지 않으려 동굴의 천장이나 벽에 머리를 아래로 하고 매달려서 시간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