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와나

 

샌디에고에서 국도 5호선을 따라 27km쯤 남하해 멕시코의 국경초소를 거치면 티와나이다. 챙이 큰 멕시코 모자를 쓴 거리의 악사들이 흥겨운 연주를 하는 속에 남국의 정열이 넘쳐 나는 이색적인 곳이다. 처음 도시가 생긴 것은 1829년 캘리포니아를 지배하던 멕시코가 미국에 패하자 새로 설정된 국경이 바로 티와나였다. 2차대전후 미국이 세계최강의 경제대국이 되자 미국으로 넘어오는 멕시코인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국경도시로 급격히 팽창했다.

국경도시인 티와나에는 선물가게, 카페, 나이트클럽들이 처마를 나란히 하고 있다. 거리에는 명랑한 멕시코 상인이 스페인어, 영어, 때로는 다른나라 말을 섞어서 손님을 불러 들이고 있다. 달러와 페소가 함께 쓰인다. 은제품, 가죽제품, 민예품, 보석등을 파는데 미국과 비교하면 퍽 싸게 구입할 수 있으므로 많은 관광객들이 티와나로 샤핑하러 간다. 여러 상점에서 가격을 비교 확인해 보고 깎아서 사는 것이 상식이다.

관광객의 눈길을 끄는 것 가운데 하이 알라이라는 멕시코 특유의 스피디한 스포츠로 도박성 게임이 있다. 세스타라고 하는 글러브처럼 생긴 라켓으로 벽에 볼을 치는 게임이다.그밖에 투우도 볼 만한 경기이다. 티와나를 거쳐 멕시코 입국시에는 비자가 필요없지만 미국으로 들어올 때는 영주권이나 시민권, 여행자인 경우는 미국 입국비자를 필요로 한다.

1991년 민속촌으로 문을 연 멕시틀란은 멕시코 각지의 집들과 아즈텍 신전모형 등이 있다. 멕시코 요리 전문점도 많다. 주말에는 멕시코 고유의 민속무용과 쇼가 열리므로 주말에 방문했다면 꼭 들러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