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프 재스퍼 국립공원의 지름길 앨버타주의 캘거리

 

캘거리는 로키를 넘어서 맨처음 만나는 대도시로 캐나다 대평원의 입구 1875년 캐나다의 법과 질서를 수호하는 북서기마경찰이 보우강과 엘보강이 합류하는 이 지역에 캘거리 성채를 쌓았다. 그 당시는 소수의 개척자와 다섯부족의 인디언이 교역하러 와 있던 자그마한 마을에 불과했다. 1880연대 철도가 개통되며 많은 이민자들이 몰려들어 목축산업이 중심지가 되면서 발전을 거듭했다. 카우보이와 소가 캘거리의 이미지를 굳어지며 이 도시의 별명도 소의 도시가 됐다. 명물요리도 앨버타소 스테이크이다.

매년 한번씩(7월) 열 리는 축제 캘거리 스탬피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카우보이의 대제전으로 로디오와 재미있는 행사를 보러 세계 각처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온다. 지난 1988년 동계 올림픽이 이곳에서 열렸었다. 캘거리를 오늘의 대도시로 만든 것은 검은 황금이다. 1914년 스탠드레바 유전, 1947년 레다크유전이 발견 되면서 근대적인 빌딩군이 우뚝우뚝 서기 시작했다. 고층빌딩의 대부분은 석유회사의 것이라고 한다. 캘거리에서 서쪽으로 차로 2시간만 달리면 캐나디언 로키관광의 거점인 밴프에 도착할 수 있어 항공편을 이용하는 경우 이곳을 경유지로 하면 여정이 수월하다.

캘거리 타워-높이 1백91m, 1967년에 완공된 이 타워의 전망대에 오르면 서쪽으로 웅대한 로키의 산들이 보이고 눈아래 고층빌딩이 들어선 다운타운이 펼쳐진다. 그리고 동쪽으로는 대평원과 보우강의 구불구불한 흐름이 장관이다.

글레보 박물관-북미대륙 원주민 인디언에 관한 모든 것이 소장돼 있다. 특히 인디언과 유럽인의 모피교역, 북서 기마경찰(캐나다 왕실 기마경찰의 전신)등의 전시를 통해 서부 캐나다의 발전사를 알 수 있다. 헤리티지 팍-1900연대 초기 개척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이른 바 캐나다의 민속촌으로 서부 개척 당시 건물사이를 증기 기관차와 옛마차가 엇갈려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