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강가에 자리잡은 래플린

 

사막 가운데를 흐르는 콜로라도강가에 카지노를 갖춘 호텔들이 늘어서 라스베가스의 인공적인 자연미와는 다른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라스베가스가 젊은층과 부호들을 위한곳이라면 래플린은 은퇴노인이나 서민들을 위한 휴양지로 비유된다. 매년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급증으로 급속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래플린은 자연과 함께 즐기는 여름철 가족관광지로는 물론 주류사회에선 노인들의 휴양지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래플린은 너무 거대하지도 않고 다른 관광지들보다 복잡하지 않을 뿐아니라 사막지대에 오아시스와도 같은 맑은 물의 콜로라도강이 애리조나주와 네바다주의 경계를 그으며 유유히 흘러 특별히 추운날씨만 아니면 연중 수영을 즐길 수도 있다. 1968년 연방우정국에 의해 단 래플린의 이름을 따 래플린으로 명명되기 시작한 이곳은 최근 각업체들이 개발에 참여하기 시작해 현재 카지노를 갖춘 9개의 호텔과 1개의 모텔등 총1만2백90개의 객실이 마련됐다.

래플린은 1964년 카지노업계의 대부로 불리던 단 래플린이 자가용비행기를 이용해 라스베가스 인근지역을 비행하던중 강가에 백사장이 펼쳐져 있던 이곳을 발견, 2년후인 1966년 이지역을 정부로부터 매입해 최초로 14층에 6백60개의 방을 갖춘 리버사이드 리조트호텔을 세우면서 건설되기 시작했다.

래플린에 세워진 호텔들은 콜로라도강가에 세워져 있어 화려한 야경을 연출해 내고 있을 뿐 아니라 각 호텔마다 강이 있는 후문쪽에 선착장을 만들어 2백미터 가량 떨어진 강건너편 애리조나주로 가려는 승객들에게 1인당 1달러씩을 받고 유람선을 띄우기도 한다.